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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종교기사

"교황의 외교적 고립: 세계 정세에 뒤처진 바티칸"

원문기사를 참조하세요. 

https://www.breitbart.com/faith/2023/02/28/report-vatican-never-this-marginalized-in-past-60-years/?utm_source=ground.news&utm_medium=referral

 

Report: Vatican ‘Never This Marginalized’ in Past 60 Years

The Vatican risks falling into isolation and irrelevance, warns a veteran Italian journalist as world leaders are finding Pope Francis easier to ignore.

www.breitbart.com

 

마르코 폴리티는 교황청이 지난 60년 동안 국제 사건에 소외되고 무시된 적이 없었다고 경고했다. 폴리티는 1971년부터 바티칸을 취재해온 좌파 기자로, 최근 우크라이나에서의 휴전을 촉구하는 교황의 요청이 무시당하는 사례를 들어 이러한 위험을 지적했다.

 

교황 프란치스코는 우크라이나 전쟁이 한창인 가운데 소외되어 보입니다. 영국은 그를 무시하고, 미국의 바이든 대통령은 간섭을 원치 않으며, 푸틴은 바티칸을 협상의 유효한 수단으로 여기지 않고, 한편 중국의 시진핑 또한 내부 정치적 이유로 교황청의 입장을 과도하게 부각시키려 하지 않는다. 우크라이나의 젤렌스키 대통령은 한때 바티칸의 중재 가능성을 언급한 적이 있지만, 현재는 교황의 키이우 방문을 통해 푸틴을 더욱 궁지로 몰아넣기를 원하고 있다.

 

폴리티는 이러한 상황을 바티칸 외교가 경험한 적 없는 전례 없는 상황이라고 부른다. 유럽의 여러 정부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목소리를 존중하지만, 사실상 무시하고 있으며, 바티칸 국무장관인 피에트로 파롤린 추기경과 외무장관인 폴 갤러거 대주교는 교황의 완고함에 불편함을 느끼고 있다. 이에 비해 쿠바 미사일 위기 동안에는 케네디와 흐루쇼프가 바티칸의 중재를 구했고, 오바마 대통령 시절에도 워싱턴은 하바나와의 관계를 원활하게 하기 위해 바티칸을 통하는 것이 편리했다. 유사하게, 2003년 미국의 이라크 침공에 대한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의 단호한 부정 표명은 세계교회협의회, 성공회, 콘스탄티노플의 총대주교, 러시아 정교회의 총대주교, 그리고 미국 교회 협의회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았었다. 교황 프란치스코의 평화를 위한 끊임없는 호소와 국제 이민의 간소화, 탄소 배출량의 대폭적인 감소, 그리고 취약계층 소득균형 및 환경보전을 위한 경제산업 규제의 강화등 교황으로서 내세울 수 있는 도덕적인 차원의 요구는 이미 포화상태에 이르렀기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바티칸의 목소리는 더 이상 과거와 같은 수준의 권위와 통찰을 담고있지 않다. 또한 동성애 커플의 축복허용과 성소수자들을 포용하는 등 계속해서 진보주의자들의 목소리에 편승해온 바티칸의 메시지는 이제 응답없는 메아리가 되어, 더 이상 예전과 도덕적 예언성이나 영감을 줄 수 없어 귀 기울이지 않게 되버렸는지 모를일이다. 냉소적 사람들은 아마도 프란치스코 교황이 그의 메시지가 긍정도 부정도 없는 메아리로 남게 될지 이미 알고 한 말일 것이라며 조소한다.

                                                AP 연합뉴스와  바티칸에서 인터뷰중인 프란치스코 교황        사진출처: www.cruxnow.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