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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 교회, 만성적 시대착오의 위기 2000년이 넘는 가톨릭 역사에서 사제직은 오로지 남성만이 독점했다. 현대에 이르러 수많은 가톨릭 신자와 신학자들이 “왜 여성은 사제가 될 수 없는가” 묻고 있지만, 바티칸의 대답은 요지부동이다. 교황 프란치스코조차 2016년에 “여성은 영원히 사제가 될 수 없다”고 못 박으며, 성 요한 바오로 2세의 여성 사제 불가 방침은 “영원히 유효”하다고 선언했다. 그는 여성들이 남성보다 훌륭한 역할도 많이 한다며 얼버무렸지만, 이러한 발언은 교회 내 뿌리 깊은 성차별을 가릴 수 없다.여성 사제 배제 논란: 시대착오적 변명과 성차별교회의 공식 입장은 예수가 남성 사도들만 세웠기에 전통을 따를 뿐이라지만, 이는 시대착오적인 변명일 뿐이다. 이미 개신교를 비롯한 다른 교파들은 수십 년 전부터 여성 목사와 주교를 배출.. 더보기
숨죽인 외침: 가톨릭 교회 내 아동 성범죄 피해자들이 마주한 현 가톨릭 교회 내 아동 성범죄는 특정 지역의 문제가 아닌, 전 세계적으로 만연했던 심각한 추문입니다. 2002년 미국 보스턴에서 사제들의 성추행이 폭로된 이후, 유럽, 호주, 남미 등 여러 대륙에서 수십 년간 이어진 성범죄와 이를 조직적으로 은폐해 온 교회의 행태가 드러났습니다.특히 프랑스에서는 독립조사 결과, 지난 70년간 약 33만 명의 아동이 성직자들에게 학대당한 것으로 추산됩니다. [[3]](https://www.yna.co.kr/view/AKR20230310040600009) 이 보고서는 범죄가 '조직적 방식'으로 은폐되었으며, 가해자의 상당수가 남자 어린이를 대상으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교회가 신뢰를 악용하여 얼마나 많은 아이들에게 피해를 입혔는지 보여줍니다. [[5]](https://na.. 더보기
"십자가와 정치권력: 폴란드 가톨릭 교회의 정치 개입 논란" 정교분리의 도전: 폴란드 가톨릭 교회와 정치권의 밀착 관계현대 민주사회에서 정교분리 원칙은 보편적 가치지만, 폴란드에서는 가톨릭 교회와 정치권의 관계가 특히 밀접합니다. 폴란드는 전통적인 가톨릭 국가로, 교회가 민족 정체성과 사회 통합에 중추적 역할을 해왔습니다.2015년 이후 집권한 우파 민족주의 정당 '법과 정의당(PiS)'은 가톨릭 교회의 지지를 기반으로 정책을 추진해왔습니다. 대표적인 사례가 낙태법 개정과 성소수자 정책입니다. 2020년 폴란드 헌법재판소는 대부분의 임신중절을 불법화하는 판결을 내렸는데, 이는 폴란드 가톨릭 주교회의와 고위 성직자들이 오랫동안 요구해온 것이었습니다.교회와 정치권의 밀착은 정당 간 연계로도 나타났습니다. 법과 정의당 정부는 교회에 국고 보조금을 크게 증액하고 가톨릭 .. 더보기
"볼리비아 가톨릭 성직자 성추문: 교회의 위기와 구조적 문제" 가톨릭 교회는 그 오랜 역사 동안 많은 가르침을 전해왔지만, 최근 수십 년간 성직자에 의한 성폭력 및 성추문 사건이 끊이지 않으며 심각한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특히 볼리비아에서 발생한 가톨릭 성직자 성추문 사건은 그 심각성과 여파로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이 사건의 배경과 피해자 증언, 교회와 사회의 반응, 그리고 이로 인해 드러난 교회의 구조적 문제를 살펴보겠습니다. 폭로된 교회 성추문 사건과 피해자들의 목소리최근 볼리비아에서 드러난 성직자 성추문 사건은 전 세계인의 경악을 자아냈습니다. 예수회 소속의 성직자였던 알폰소 페드라하스는 1970년대부터 수십 명의 아동을 성적 학대하였고, 그의 범죄 사실은 사망 후 발견된 '고백록'을 통해 세상에 알려졌습니다. 피해자들은 그동안의 .. 더보기
"마더 테레사: 성인의 얼굴 뒤에 감쳐진 진실" 세계적으로 존경받는 자선가 마더 테레사는 2016년 가톨릭 성인으로 시성되었지만, 그녀의 결정과 행동에 대한 비판도 존재해왔다. “빈자의 성녀”라는 칭송 뒤에는 가난한 이들의 고통을 외면하거나 미화하고, 기부금을 불투명하게 운영했으며, 권위주의적 태도로 독재자들과 유착했다는 주장이 있다. 과연 그녀는 성인인가, 아니면 고통을 방치한 사이코패스에 가까웠는가? 아래에서는 마더 테레사의 실제 행적을 통해 그 어두운 이면을 살펴본다.죽어가는 이들의 집에서의 현실 마더 테레사가 1952년 설립한 인도 콜카타의 ‘죽어가는 이들의 집’은 거리에서 죽어가는 빈민들을 돌보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의료적 처치는 극도로 부족했다. 1994년 영국 의학저널 편집장 로빈 폭스는 이 시설을 “즉흥적”이고 엉성하다고 평가.. 더보기
교회내 금융범죄의 실체 서울 강남경찰서는 2025년 3월 14일, 청담동에 있는 교회의 목사 A씨를 사기 및 유사수신행위 규제법 위반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송치했다. A씨는 2022년부터 약 2년간 자신이 대표로 있는 '조이153페이'라는 신규 결제수단 업체에 투자하면 매일 수당을 지급하겠다고 신도들을 유혹하여 투자금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사건은 단지 개인 목사의 도덕적 일탈로 치부하기에는 문제가 더 깊다. 한국 개신교 내에서 목사에게 집중된 권력 구조와 신도들의 맹목적 신뢰가 금융 사기 같은 범죄를 가능하게 한 근본적인 원인이다. 많은 교회들이 목사의 절대적 리더십 하에 운영되면서, 목사 개인의 결정이나 행동에 대해 비판이나 견제가 제대로 이루어지기 어렵다는 점이 문제다.유사 사례와 사회적 파장 이 사건은 종교.. 더보기
"가톨릭 이름 뒤의 어두운 그림자: 신생아 학대 사건의 진실" 대구가톨릭 병원의 신생아 학대 사건, 개인의 일탈이 아니다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 신생아중환자실에서 믿기 힘든 학대 정황이 드러났어. 간호사들이 생후 일주일 된 신생아를 돌보면서 SNS에 “낙상 마렵다” 같은 글을 올리고, 아기를 조롱하고 폭언하는 내용을 남겼대. 부모들은 “설마 우리 아기한테 그런 일이 벌어질 줄은 몰랐다”며 경악했어. 이런 일이 발생한 건 국민적 공분을 샀고, 경찰 수사도 시작됐지.반복된 윤리 결여와 은폐 시도이번 사건은 단순한 일회적 실수가 아니라는 정황이 속속 드러났어. 피해 아기의 부모에 따르면, 이 간호사의 신생아 학대 의심 게시물은 작년 8월부터 지속됐다고 해. 몇 달 동안 여러 간호사들이 신생아들을 두고 SNS에 조롱과 학대를 일삼았던 거지. 병원 내부에서는 그 기간 동안 아무런.. 더보기
거대종교의 회의론의 근본 원인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예장 합동)은 한국 개신교를 대표하는 보수 교단으로 알려져 있지만, 최근의 행태는 그 정체성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교회 권력을 사유화하고 내부 비판을 봉쇄하며, 시대착오적인 교리에 집착하는 모습이 드러나면서 “예장 합동이 신종 사이비가 되는 것 아니냐”는 회의감이 커지고 있습니다.첫째, 대형교회 목회자 세습 문제는 심각한 논란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예장 합동은 2013년 목회직 세습을 금지한다고 결의했으나, 불과 1년 후에는 그 결의를 뒤집고 아예 '세습'이라는 용어를 금기시하며 논의를 차단했습니다. 이로 인해 대형교회 목회자들은 여전히 교회를 자신의 가문에 대물림할 수 있는 상황에 놓여 있습니다. 사랑의교회 오정현 목사는 이러한 세습 논란의 중심에 있으며, 그의 장남이 새 교회를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