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올리언스, 루이지애나 가톨릭 교회의 전직 디콘이자 변호사였던 버질 맥세이 휠러 III(64세)가 성적 학대 혐의로 유죄를 인정한 후, 그의 사건이 교회의 깊은 구조적 문제를 다시 한 번 드러냈다. 가톨릭 교회는 반복되는 성범죄와 은폐 문화로 인해 심각한 신뢰성 위기에 직면해 있다.
버질 휠러는 2000년부터 2002년 사이에 가족 친구의 아이를 성적으로 학대한 혐의를 받았다. 피해자는 당시 10세에서 12세 사이였다. 휠러는 2021년 3월 체포되어, 2021년 12월 미성년자에 대한 부적절한 행동 혐의를 인정하며 유죄를 인정하고 5년간의 집행유예와 성범죄자 등록 의무를 부과받았다.
합의 보상금 철회와 민사소송
피해자는 2021년 7월 가명을 사용해 휠러를 상대로 민사 소송을 제기했다. 휠러는 처음에 100만 달러 이상의 합의금을 지불하기로 구두 합의했으나, 성범죄자로 등록해야 한다는 사실을 알고 합의를 철회했다. 형사재판에 회부시키지 않는 대가로 휠러는 5년간의 보호 관찰을 받고, 피해자와 일체 접촉하지 않으며 15년간 성범죄자로 등록되는데 합의했었지만, 그의 유죄인정이 피해자 손해배상을 요구하는 민사소송까지 해결하지는 못했다. 피해자측에서 뉴올리언스 소재의 저명한 가톨릭 교구들이 집단 압력을 넣어 피해아동이 휠러 집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지 못하도록 했다는 주장이 나오며 별도로 진행된 민사소송은 점점 더
과거 휠러 집사가 유죄를 인정하기 전에, 소송 무마건으로 피해자에게 100만 달러 이상의 합의를 구두로 동의했었다고 피해자측 변호인 트라한트(Richard Trahant)가 성명문을 통해 전달했다. 하지만 성범죄자로 등록해야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 휠러는 합의를 철회하며 피해자에게 2차 피해를 가한 셈이다.
유산 기부와 수혜자들의 거부
휠러의 유산은 주로 루이지애나 지역의 기관들에 기부될 예정이었으나, 피해자는 이러한 기부가 부적절하다고 주장했다. 휠러는 사망 전에 남긴 유언에서 텍사스의 남부 감리교 대학교, 뉴올리언스의 툴레인 대학교 법학부, 오크스너 의료 시스템, 뉴올리언스 대교구 등 여러 기관에 큰 금액을 기부할 계획이었다. 옥스너 의료재단과 남부 감리대학교 모두 기부 수용의사를 밝히지 않았으며 가톨릭 지역사회 단체는 즉각적인 언급을 보류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반응과 부정적 현실
디콘 버질 휠러 사건과 관련하여, 당시 교황 프란치스코는 대외적으로는 성직자에 의한 성범죄에 대해 무관용 원칙을 천명하며, 교회의 신뢰성을 회복하기 위한 다양한 개혁 조치를 도입한다고 했지만, 성범죄가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현실은 교회의 구조적 문제와 은폐 문화가 여전히 존재함을 시사한다.
반복되는 성범죄와 그에 대한 미온적인 대응은 가톨릭 교회의 신뢰성을 크게 훼손시키며, 피해자들에게 추가적인 상처를 준다. 가톨릭 교회는 이러한 문제에 대해 진정으로 책임을 지고, 투명하고 강력한 조치를 통해 재발 방지와 피해자 지원을 위한 체계적인 변화를 이루어야 할 것이다.
고질적 범죄에 대한 교회의 책임
피해자 법정 문서에는 피해자의 어머니가 휠러가 집사직을 희망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기에, 당시 피해자가 12살 때 떠났던 스키여행에서 휠러가 피해자와 형을 침실로 불러 성추행 했다는 사실을 미리 당시 교회 주교였던 테오미나와 측근들에게 알린바 있다.
하지만 교회 관계자측은, 피해아동이 세부 피해사실을 자세히 보고한 적이 없으며, 그 시점은 이미 휠러가 집사직을 임명받은지 2년 후였다고 해명했다.한편, 피해자 변호인은 자산운용의 사건을 보고받았던 주교와 재정담당자들이 유산관리인으로 선정된 유착 관계는 뉴올리언스 대교구의 고위 성직자들이 실상 얼마나 아동 성학대 문제를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있는지를 여실히 보여준다고 주장했다.
가톨릭 교회 내 성범죄 문제는 수십 년 동안 반복되어 왔다. 이러한 문제는 단순히 개인의 범죄 행위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교회 전체의 구조적 문제로 이어진다. 가톨릭 교회의 지도자들은 종종 이러한 범죄를 은폐하거나 축소하려는 시도를 하며, 이는 피해자들에게 더 큰 고통을 안겨준다. 가톨릭 교회는 이러한 반복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근본적인 개혁과 피해자 중심의 접근을 취해야 하며, 반복된 문제를 일으키며 피해자를 양성하는 종교는 잘못된 믿음을 추구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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