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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

가톨릭 교회, 만성적 시대착오의 위기 2000년이 넘는 가톨릭 역사에서 사제직은 오로지 남성만이 독점했다. 현대에 이르러 수많은 가톨릭 신자와 신학자들이 “왜 여성은 사제가 될 수 없는가” 묻고 있지만, 바티칸의 대답은 요지부동이다. 교황 프란치스코조차 2016년에 “여성은 영원히 사제가 될 수 없다”고 못 박으며, 성 요한 바오로 2세의 여성 사제 불가 방침은 “영원히 유효”하다고 선언했다. 그는 여성들이 남성보다 훌륭한 역할도 많이 한다며 얼버무렸지만, 이러한 발언은 교회 내 뿌리 깊은 성차별을 가릴 수 없다.여성 사제 배제 논란: 시대착오적 변명과 성차별교회의 공식 입장은 예수가 남성 사도들만 세웠기에 전통을 따를 뿐이라지만, 이는 시대착오적인 변명일 뿐이다. 이미 개신교를 비롯한 다른 교파들은 수십 년 전부터 여성 목사와 주교를 배출.. 더보기
"십자가와 정치권력: 폴란드 가톨릭 교회의 정치 개입 논란" 정교분리의 도전: 폴란드 가톨릭 교회와 정치권의 밀착 관계현대 민주사회에서 정교분리 원칙은 보편적 가치지만, 폴란드에서는 가톨릭 교회와 정치권의 관계가 특히 밀접합니다. 폴란드는 전통적인 가톨릭 국가로, 교회가 민족 정체성과 사회 통합에 중추적 역할을 해왔습니다.2015년 이후 집권한 우파 민족주의 정당 '법과 정의당(PiS)'은 가톨릭 교회의 지지를 기반으로 정책을 추진해왔습니다. 대표적인 사례가 낙태법 개정과 성소수자 정책입니다. 2020년 폴란드 헌법재판소는 대부분의 임신중절을 불법화하는 판결을 내렸는데, 이는 폴란드 가톨릭 주교회의와 고위 성직자들이 오랫동안 요구해온 것이었습니다.교회와 정치권의 밀착은 정당 간 연계로도 나타났습니다. 법과 정의당 정부는 교회에 국고 보조금을 크게 증액하고 가톨릭 .. 더보기
교황직의 딜레마: 헌신인가 집착인가? 프란치스코 교황은 최근 건강 악화에도 불구하고 교황직에서 물러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그는 “아직 실현해야 할 많은 계획이 남아 있다”며, 무릎 부상으로 휠체어에 의지하는 상황에서도 교황직을 평생의 사명으로 여기고 있습니다. 심각한 직무 불능 상태가 오지 않는 한 조기 퇴진은 없다는 의지를 피력한 것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태도는 헌신으로 포장되지만, 주요 언론과 평론가들은 이를 교황 권력에 대한 개인적 집착으로 해석하고 있습니다.프란치스코 교황의 모습은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을 떠올리게 합니다. 그는 파킨슨병으로 쇠약해진 상태에서도 임종 직전까지 교황직을 고수했으며, 이에 대한 찬사와 함께 교황청 운영의 투명성 저하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었습니다. 반면, 베네딕토 16세는 건강 악화를 이유로.. 더보기
신앙의 축제, 그 이면의 고통: 세계청년대회와 성 학대 문제 세계청년대회와 같은 대규모 행사는 신앙의 결속을 강화하고, 청년들에게 희망과 영감을 주는 긍정적인 의도를 지니고 있었다. 그러나 가톨릭 교회 내에서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는 성 학대 문제와 이를 둘러싼 미온적인 대응을 감안할 때,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 이러한 행사를 개최하는 것은 단순히 축제의 의미를 잃는 것을 넘어, 추가적인 피해자를 양산할 가능성이 크다는 우려를 낳고 있었다.포르투갈 가톨릭 교회는 최근 수십 년 동안 만연했던 성 학대 문제와 이를 조직적으로 은폐한 사실로 인해 심각한 신뢰 위기를 겪고 있었다. 피해자들은 어린 시절 성직자들에 의해 학대당했으며, 조사 결과에 따르면 1950년부터 2020년까지 피해자가 최소 4815명에 달한다고 밝혀졌다. 그러나 교회는 이 문제에 대해 책임 있는 태도를.. 더보기
언론의 편향 보도, 공정성 훼손 우려 커져 언론은 사회의 중요한 정보를 전달하고 여론을 형성하는 역할을 한다. 그러나 최근 특정 종교나 정치적 견해에 편향된 보도가 늘어나면서 언론의 공정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종교적인 이슈를 다룰 때 특정 종교에 유리한 정보만 제공하거나 다른 종교에 대한 시각을 배제하는 사례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예를 들어, 2027년 세계청년대회와 관련된 보도에서 가톨릭계 뉴스 채널을 제외한 일부 기자들이 특정 종교에 유리한 정보만 제공하고, 다른 종교와 관련된 시각을 배제하고 있다는 지적이 있다. 구글에 2027 세계청년대회를 검색하면 가톨릭이 소유한 종교 채널 외 국내 유명 언론사들이 나오고 있는데, 해당 기자는 가톨릭 대학교 출신이거나 가톨릭에 유리한 기사를 작성해왔던 것으로 분석할 수 있다. 이러한 편향.. 더보기
세계청년대회의 개최우려 2027년 세계청년대회(World Youth Conference)가 서울에서 열릴 예정인 가운데, 도시 전역에 걸쳐 발생할 가능성이 큰 혼란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과거 대회 개최지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서울 역시 대규모 교통 체증, 숙박 부족, 그리고 치안 문제에 직면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사진출처: 연합뉴스이러한 대규모 인원 유입은 8월의 무더위와 맞물려 열사병과 건강 문제에 대한 우려를 높이고 있다. 의료진과 냉방 대책 마련이 필수적이지만, 준비가 충분할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이러한 규모의 행사는 서울에 관광객 유치와 경제적 효과를 가져올 수 있는 동시에 교통과 시설 관리에 큰 부담을 줄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과거 2016년 폴란드 크라쿠프에서 열린 청년대회 당.. 더보기
프란치스코 교황의 보수 성직자 징계, 정당한 권위인가 프란치스코 교황의 보수 성직자 징계, 정당한 권위인가 지나친 권위주의인가?교황청의 강경한 징계, 교회 분열의 우려를 낳다2023년 11월 5일, 교황청 신앙교리부는 프란치스코 교황을 공개적으로 비판해온 카를로 마리아 비가노 대주교를 파문하기로 결정했다. 파문은 가톨릭교회 내 가장 무거운 처벌로, 비가노는 성사에 참여할 수 없게 되었다. 교황청은 그가 교황의 권위에 도전하고 교회의 가르침을 반박한 행위를 교회 분열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비가노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성소수자 포용 정책과 개혁을 강도 높게 비난하며 ‘거짓 선지자’와 ‘사탄의 하인’이라 칭해왔다. 이는 가톨릭의 보수적 전통을 지키려는 신념에서 비롯된 행동이었으나, 교황청은 이를 용납하지 않았다.레이몬드 버크 추기경, 바티칸 지원 중단 조치로 압박.. 더보기
가톨릭의 평화와 용기 메시지, 진정성 있는가?" 2027년 서울에서 열릴 세계청년대회(World Youth Day, WYD)는 전 세계 가톨릭 청년들이 모여 신앙을 고취하고 종교적 가치를 체험하는 중요한 행사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용기를 내어라. 내가 세상을 이겼다”는 성경 구절을 주제로 한 이번 WYD는 평화와 용기를 강조하는 메시지를 내세운다. 그러나, 이 메시지를 전달하는 가톨릭 교회의 역사를 돌아보면, 과연 그 진정성에 대해 의문이 생긴다.가톨릭의 이중적 역사: 평화의 메시지와 과거의 폭력가톨릭 교회는 역사적으로 정치적 권력과 결탁하여 많은 폭력적 사건에 관여해 왔다. 중세 십자군 전쟁 당시 교회는 신앙을 앞세워 수많은 폭력을 정당화했고, 제2차 세계대전에서는 교황청이 나치의 만행을 묵인하여 영원히 지울 수 없는 오명을 남겼다. 이런 과거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