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한 부감사관과 공동소송을 제기한 전 바티칸 감사원장 리베로 밀론 (사진출처: www.pillarcatholic.com)
ㅣ전 바티칸 부감사원의 비극적 죽음
전 바티칸 부 감사관 Ferruccio Panicco가 63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그의 죽음은 단순한 비극을 넘어서, 바티칸 내부의 부패 폭로에 대한 보복으로 인한 피해까지 세상에 드러낸 것이다. 페니코는 자신이 해고된 시점이 바티칸 고위직 각료들의 재정 부패를 적발해낸 시점이라고 주장한다.작년 11월, 패니코와 밀론은 그들이 해임을 강요받았던 정황에 대해 바티칸 내무부를 상대로 부당해고 소송을 준비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이들은 잃어버린 직업과 명예, 겪은 정신적 고통에 대한 보상을 요구하며 총 900만 유로의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특히 Panicco의 경우는 의료 기록이 바티칸 경찰에 의해 압수되어 그의 전립선 암 진단과 치료가 크게 지연되었다. 이로 인해 그의 질병은 불치의 단계로 진행되었고, Panicco는 치료 지연이 자신의 생명을 단축시켰다고 공개적으로 말했다. 수년간의 암투병 끝에 사망한 그는 치료 지연에 대해 개인 의료기록 압수 및 보유혐의로 바티칸을 고소한 상태이다.
ㅣ법적 투쟁과 정의 실현을 위한 노력
패니코와 밀론은 기소 전 재판 절차로 그들이 고발한 바티칸 고위 원로 각료들의 광범위한 부패를 입증해주는 몇 백장의 문서 자료를 법원에 제출했다. 바티칸 내부의 부정과 은폐는 이 두 감사관이 발견한 재정적 부정을 드러내려는 시도를 억압하려는 것이었다. 이들은 고위 관리들의 재정 활동을 감사하며 발견한 부정 사용과 부패를 공개하려 했으나, 오히려 그들의 경력과 건강을 위협받는 결과를 초래했다.
이 사건에 대한 법적 절차는 여전히 진행 중이며, 바티칸 시국 법정은 이들의 청구에 충분한 근거가 있다고 판단하여 소송을 진행하도록 했다. 이 법적 투쟁은 Panicco의 사후에도 계속되고 있으며, 그의 가족과 동료들은 그의 명예를 회복하고 정의를 실현하기 위해 계속 노력하고 있다. 이 사건은 이익을 위해 다른 사람에게 해로운 일도 서슴지 않는 가톨릭 내의 고질적인 부정부패를 보여주는 사건이다.
